[경인일보=]프로야구가 한국 프로 스포츠 처음으로 관중 1억명을 돌파했다.
관중 1억명 돌파는 명실공히 프로야구가 한국 최고 인기 프로리그로서 이를 대내·외에 알렸다는데 의미가 크다. 29년만에 작성한 이 기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투혼과 8개 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의 노력이 주효했다.
외형적으로 대단한 성장을 이룬 한국프로야구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3만명 가까이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 여러개 있지만 실제로 팬들이 편안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야구장은 인천 문학야구장이 유일하다. 반면 잠실야구장 등 대다수 지방 야구장은 건립한 지 수십년이 넘어 낙후된 시설은 물론 안전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중이 찾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장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1억명 관중 돌파를 통해 돔구장 건립과 지방 구장의 현대화 작업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지난 주 SK 팬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은 김광현의 2군행이었을 것 같다.
김광현은 5월 25일 경기에서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된뒤 2군에 내려가 구위를 다듬은 후 30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승리를 챙기며 부활을 알렸다. 비록 5월 한달 동안 1승2패 방어율 6.48을 기록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한시즌을 보내다 보면 성적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대한민국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아직 어린 나이여서 이런 현상으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김광현은 선수단내에서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김광현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야구는 지금부터다. 즐겨라."
강혁의 플레이볼/프로야구 선수 출신 現 인천남구청 리틀야구팀 감독
1억 관중 훌쩍 넘은 프로야구장 현주소는
입력 2010-05-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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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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