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파주시민 전체의 승리입니다."

이인재(49·민) 파주시장 당선자는 4일 "한없이 기쁘지만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약은 시민과 함께 구상한 것으로 꼭 지키겠으며 초심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선거 막판 공약보다는 천안함 사건 등 선거 외적인 흑색선전 때문에 힘들었다"며 유세기간 어려움을 토로한 후 "교육, 교통, 지역균형발전 문제가 파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에 따라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 "교육예산 20%확보, 서울 직행 수도권광역버스 신설, 북파주지역의 발전을 꼭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파주는 전국 200개 자치단체 중 교육투자비율이 140위로, 전체 예산의 1.3%에 불과하다"며 교육예산의 대폭 확충을 시사했다.

이 당선자는 또 "파주시 도시기본계획은 교하, 금촌, 문산을 3대 축으로 수립돼 적성, 파평, 법원, 파주읍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자유로를 중심으로 한 교하·금촌·탄현·문산지역권, 통일로를 중심으로 한 조리·월롱·파주지역권, 광탄·법원·적성·파평을 중심으로 한 내륙지역권 등 3대 축으로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통일부·내무부 등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중앙부처 실무진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국·도비 확보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대 법대 출신인 이 당선자는 23세때 행정고시를 합격해 통일부, 내무부, 경기도를 거쳐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초대 일산구청장, 파주부시장을 역임했다. 한편 중앙 및 지역 정가에서는 개성과 불과 40㎞ 남짓한 파주는 남북관계가 경색될수록 더욱 뚜렷한 여권 지지지역으로 분류됨에도 불구, 이 후보의 당선은 천안함 사건 등 안보 논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선거혁명으로까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