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6월 둘째주에 이어 지난주도 SK의 강인함이 이어졌다. SK는 지난 주초 3연전 중 넥센에 2연승을 거둔 후 3차전을 내줬지만, 지난해 우승팀 기아와 맞붙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선두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주 SK의 투타 밸런스는 최고였다. 특히 18일 기아와 첫 경기에선 9회초 1점을 허용하며 1점 승부가 2점 차로 벌어졌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조동화가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4-3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같은 저력을 발휘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최근의 SK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은 외부에서 찾아지지 않는다. 팀내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것도 선수들의 '부상' 정도이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도 백업 요원이 충실한 SK에겐 그다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

장마철에 접어든 상황에서 6월 넷째주를 맞는 SK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SK는 중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LG, 롯데와 경기를 갖는다. LG가 신바람 야구로 시즌 초반보다 전력이 상승했으며, 롯데 또한 최근 화끈한 타격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SK 선수들이 평소와 같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1위 고수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경기 외에 2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각각 3위와 4위인 삼성, 기아와 연이어 맞붙는다. 4강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에도 관심이 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10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16강 향배를 가늠할 나이지리아전이 23일 새벽에 벌어진다. 월드컵 열기속에서도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아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