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있는 문학'을 모토로 지역 현실을 가로지르는 문학적 실천을 모색하는 '작가들'의 이번 호 특집은 강태열 시인이다.
1952년 광주고 재학 시절 공동시집 '상록집'을 펴낸 후 60년 가까이 시를 쓰고 있는 강 시인은 한국 문단의 산 증인이자 큰 어른이다.
강 시인이 직접 선정한 시 8편을 비롯해 연보가 실렸다. 또한 금은돌 평론가의 작가론과 이은봉 시인의 작품론, 조성면 인하대 교수의 대담 등을 통해 강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본다.
'이 계절의 작가'는 김명남 시인이다.
김 시인의 신작시 2편과 직접 선정한 시 5편이 각각 수록됐으며, 김영언 시인이 김명남 시인의 작품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한다.
창작란도 풍성하다. 강진·문형렬·홍명진의 신작 소설과 이건청·박인자·엄태경 등 12명의 신작 시가 독자들과 첫 대면한다.
리뷰란에선 김정희·정충화의 시화집 '환몽'과 손한옥의 시집 '직설적, 아주 직설적인'에 대해 육근웅·서안나 평론가가 각각 의미를 짚어본다.
이 밖에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조망한 '현장문화통신'과 '다큐멘터리 사진관' 등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