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인천지역 예산 확보에 적지않은 공을 세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이면서 도내 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의 조기 실현을 구체화했고, 도내 시·군 단위의 크고작은 예산도 직접 챙겼다. 그는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그런만큼 경기지역 예산 확보에 더 책임감을 가졌을 터이다.
그는 3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인지역 숙원사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예산을 반영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GTX 건설사업 예산 50억원을 확보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4조6천억원 규모의 거대 예산이 투입되는 GTX 사업에 정부가 뛰어들었다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큰 수레바퀴가 한 바퀴 돌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예산 규모가 커서 정부가 예산 배정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끝까지 물고 늘어져 기본용역비를 확보했다. 올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미리 확보하게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예산 편성 과정에서 50억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관철시켰다."
-추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올해 1분기에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후 국토부에서 민자투자사업으로 지정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13년 착공하면 2018년에는 개통될 수 있다."
-한류대중예술공연장 건립 예산 20억원도 확보했다.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1만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이 들어서면 공연 일정에 맞춰 아시아 각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공연 위주라면 한류월드는 콘서트 위주가 될 것이다. 공연장이 들어서면 한류월드와 킨텍스 주변에 호텔과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이번에 예산 2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평화누리길 사업의 효과는.
"평화누리길 사업은 행주산성에서 파주시 경계 구간까지의 한강변을 자전거길과 산책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강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의미가 크다. 이 길이 완성되면 일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강남 출퇴근도 가능하게 된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