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한나라당내 대표적인 '친박'계로 현재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 없이 당내 공천권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점철됐던 우리의 정치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지역주민으로부터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비방과 흑색선전 등의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정치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 그리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치신인 4명의 예비후보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현재 인천시 행정심판위원으로 활동중인 권세헌 변호사는 정치 신인다운 다부진 각오를 밝히고 있다. 권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비리를 엄중히 추궁하고, 정략적 고려로 정부의 실정에 눈감는 비겁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진보세력의 통합을 추진하고 역사의 방향축을 민생으로 돌리고 신진 정치인으로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희망정치를 실천하는 서민의 아들을 표방하고 있는 박찬대 회계사는 현재 한미회계법인 경인본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토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SOC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경제전문가다. 박찬대 회계사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는 다양한 영역과 문화, 이해관계, 가치관과 개성이 공존하는 시대"라면서 "이러한 새로운 시대는 지역적 정체성을 갖춘 경제 전문가와 함께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서준석 현 남구을 지역위원장은 '1% 특권층이 아닌 99%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구자춘 전 비서관은 '국민의 비서'론을 각각 앞세워 민주통합당 후보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두영 인하대 강의교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고, 국가기초과학 보호·육성에 앞장서 원천기술을 포함한 많은 특허 기술을 보호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력을 높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