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방송의 이번 개편의 중심 의도는 음악프로그램과 시사프로그램을 양대 축으로 한 '아날로그 감성의 부활'이다.
음악프로그램으로는 부활의 드러머 채제민의 도깨비 라디오(오후 10시~자정), 이박사 정은숙의 신바람 라디오(평일 오후 2~4시), 박근혜의 뮤직박스(오전 9~11시), 강웅의 뮤직노트(정오~오후 2시)가 신설된다.
이 중 채제민의 도깨비 라디오는 주옥같은 록(Rock) 명곡들을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문 음악프로그램이다. 채제민은 "일상에 쫓겨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들의 열정을 하드록과 라디오를 통해 다시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가요의 한류 스타 이박사와 개그우먼 정은숙이 진행하는 신바람 라디오는 서민형 방송을 추구한다. 동네 어귀 시장이나 생활 터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것. 이박사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고 순간순간 재미있지만 기억에도 남을 수 있는 시원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사프로그램으로는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평일 오후 6~8시)과 최원영 박사의 토론자유구역(토요일 오후 6~8시), 굿모닝 907(오전 6~7시)이 신설된다.
극동방송과 경기방송에서 앵커로 활약했던 방송인 노명호와 개그우먼 양희성은 경인방송에서 첫 시도하는 저녁 시사프로그램 공동 진행을 맡아 '재미있는 시사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