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의회 초선의원 7명으로 구성된 의원 연구단체 '사회적기업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후종 의원은 "부평식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대로 공부하겠다"고 강조했다./김성호기자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의원들도 이제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 부평구의회 초선의원 7명이 모여 만든 의원연구단체인 '사회적기업연구회'가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꾸려졌다.

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원조례에 따라 인천에서 처음 만들어진 자발적인 연구 모임의 대표는 이후종 의원이 맡았다. 다른 초선 동료 의원들인 이소헌, 김상용, 유용균, 김상재, 임지훈, 한금옥 의원 등이 함께 이 모임에 참가한다.

이들 초선의원 7명은 오는 10월까지 부평에서 '부평식'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거나 키우기 위해 발로 뛰며 제대로 공부할 생각이다. 관련분야 전문가들도 수시로 초청해 한 수 가르침을 받기로 했다.

"오죽하면 구의회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겠습니까?"

이후종 의원은 "아직까지 구의회가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수시로 나오고 있다"며 "기초의원들이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면 오히려 시민들이 나서서 기초의회 폐지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단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연히 해야 할 공부를 굳이 400만원의 지원비까지 받아가며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초선의원들끼리 모여서 공부한다 해도 의미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의원들의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본래 목표"라며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연구 지도를 받는 비용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임은 일단 사회적기업에 대한 연구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잘 운영되는 사회적기업도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부평의 사회적기업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홀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어도 10월께에는 연구에 대한 작은 결과물이라도 내놓을 생각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연구 이외에도 7명의 의원이 서로 분야를 나눠 각자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연구해 지식을 공유할 생각이다.

이 이원은 "지역에는 행정, 사회, 문화, 교육 등 지역이 겪는 고유한 민원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민원을 관심있게 살피면 곧 그것이 정책이다. 의원들의 노력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