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종합터미널이 사업 추진 10년만인 18일 개통식을 갖고 운행에 나섰다. KD운송그룹의 (주)경기고속이 위탁받아 운영되는 고양종합터미널은 17개 업체가 23개 노선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투입됐다. 연면적 2만여㎡(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동구 백석동 2만7천여㎡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버스 250대가 이용할 수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망이다.
1천850여대(승용차 1천420대, 버스 130대, 환승 주차장 300대)의 수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은 홈플러스를 비롯 영화관·쇼핑몰·창업지원센터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도내 일부 노선을 화정버스터미널을 기점 또는 경유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개장식 축사를 통해 "시민 숙원인 고양종합터미널이 전국 운행이 가능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출발했다"며 "앞으로 전국 20만명 이상 도시에 신규 노선 버스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난 1994년 부지가 매각됐으나 2002년부터 수차례 걸쳐 사업자 변경 등 어려움을 겪다가 2007년 착공, 지난 3월 가까스로 준공됐다. 그러나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에 휘말리면서 개통이 또다시 지연되는 등 적지않은 난항을 겪었다. 고양종합터미널 노선 현황과 운행시간표는 인터넷(http//www.buspi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