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크로드 인사이드.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의 저자 권영필과 시집 '바람개비 별'의 이가림이 2011 우현 학술상과 예술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미학과 미술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우현 학술상에 권영필 (상지대) 교수를, 창작과 발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우현 예술상에 이가림 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현 학술상 심의위원회(최공호·민주식·박은순)는 "저자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실크로드 미술연구의 심도있는 학문적 결실인 동시에, 동서미술 교류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우현 예술상 심의위원회(황현산·전무송·황종연)는 "시집 '바람개비 별'에서 이가림 시인은 그동안의 연륜과 무르익은 완숙미를 통해 생명의 깊이와 가치를 그 근원에서부터 성찰해 공생과 사랑의 시학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우현상은 인천문화재단이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인천 출신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장에선 권영필 교수의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 강연과 이가림 시인의 '바람개비 별'을 중심으로 한 시낭송회도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