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작가 개인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자전적 소설이다. 정씨는 장편소설 '야누스의 도시'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구지역 일간지에 연재했다. 이 작품은 2009년 초를 전후해 공중파를 타고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와 비교해 120페이지 분량의 표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사성을 보였고, 정씨는 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작가의 법적 대응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작품에는 형사 고발까지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모사됐다. 아울러 지적 장애아를 양육한 작가의 경험담도 스며들어 있다. 독자들에게 작품은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며, 삶의 성찰을 이끈다. 241쪽, 1만2천원.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