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평화재단은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2 윤이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내년 열리는 '국제윤이상작곡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윤이상작곡상은 한국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1917~1995)의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작곡 콩쿠르로 지난 2003년 '경남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윤이상은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을 시도해 서양 현대음악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에 주력, '동서양을 잇는 중계자 역할을 한 음악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1972년 뮌헨올림픽 개막축하 오페라 '심청'을 비롯한 1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이상의 '밤이여 나뉘어라', '실내교향곡1번'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1987년 베를린에서 윤이상의 마지막 교향곡(교향곡 5번)을 베를린 필하모닉 (Berlin Philharmonic)의 연주로 세계 초연하는 등 그의 여러 걸작을 각국에서 초연한 독일의 지휘자 겸 작곡가 한스 첸더(Hans Zender)의 '로슈1번'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들려준다.

또 한스 첸더가 추천한 유럽 최고의 현대음악 전문지휘자 페터 히르쉬 (Peter Hirsch)가 내한해 서울윤이상앙상블(음악감독·김민)과 함께 정교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또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현 안양대 교수)와 소프라노 전유진이 협연한다.

입장권 :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문의:(031)445-0364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