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현 정권의 녹색성장 기조를 계승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약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중앙-지방 녹색성장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당선자가 차기 정권에서도 녹색성장 기조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여야 정치권에서도 녹색성장의 당위성에 이견이 없는 만큼, 다음 정권에서 이를 확대해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CF는 박 당선자가 동아시아의 외교적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인천시의 GCF 사무국 유치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GCF를 통해 남북간 '그린 데탕트(긴장완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GCF를 활용해 북한내 조림산업이나 각종 환경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북한도 예외일 수 없는 만큼, GCF를 통해 북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녹색성장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도시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2050년까지 글로벌 녹색환경 수도 발전모델의 브랜드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