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오는 31일 밤 7시 센터내 복사골시네마에서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한 획을 그은 김동원(사진) 감독의 특강을 개최한다.
'처음 만나는 다큐멘터리'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 감독은 빈민지역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본인 작품의 '상계동 올림픽'과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온 과정을 설명한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 감독의 '송환'은 지난 2004년 선댄스영화제 표현자유상을 수상했고, 개봉당시 한국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특강 전날인 30일 밤 7시30분께 오정아트홀에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의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특강 사전 신청은 부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bcmc.kr)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전화(032-329-8150)로 하면 된다.
부천영상미디어센터는 이번 특강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교양강좌"라며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역사와 흐름을 훑어보며 우리 사회에서 다큐멘터리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