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수원 남창동 최동호 시창작교실'이 최근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다.

이번 시창작교실은 고려대학교 최동호 명예교수의 고향인 수원시 남창동 주민들이 중심이 돼 인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무료 시창작교실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최동호 교수를 비롯 경희대 이화형 교수(경희대 도서관장), 고려대 오형엽·이찬·권성훈 교수, 한양대 유성호 교수, 영남대 김문주 교수 등 문인들과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대승원 황영 사무국장, 이영관(율전중 교장) 제1기 시창작교실 수강생 대표, 수강생, 남창동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남창초 6학년 김성진 군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진행된 개강식은 재능기부자 김선화씨의 오카리나 연주, 김윤식 박사(심리학)와 강보람씨의 시낭송, 표수훈씨의 연극, 최동호 교수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제3기 시창작교실에서는 장만호(경상대 교수) 시인을 시작으로 맹문재(시인·안양대)·이찬(평론가·고려대)·김구슬(시인·협성대)·김종훈(평론가·상명대)·권성훈(시인·경기대)·오형엽(평론가·고려대)·서안나(시인·한양대)·정수자(시조시인·아주대)·박영우(시인·경기대) 순으로 12월26일까지 12주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최동호 시인은 "고향 수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 도시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동안 학계와 문단에서 쌓아올린 인프라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