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녹색기후기금)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이 수주하려면 GCF 본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GCF 출범, 해외환경시장 공략의 열쇠로 활용하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GCF는 기후변화에 특화된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로, 다음달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범한다. GCF 본부가 인천 송도에 있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 내용이다.
지난해 국제기구가 발주한 프로젝트는 유엔기구 154억달러, 세계은행(WB)과 다자개발은행(MDB) 등이 299억달러로 총 453억달러에 달했다. 이 중 국내 기업이 수주한 금액은 6억6천만달러로, 전체의 1.46%에 불과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보고서에서 "GCF 본부와 협조 관계를 구축해 프로젝트 발주 절차, 제안서 평가 기준, 업체 선정 조건 등 수주에 유리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 본부의 이점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GCF 재원 사용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도국이 주가 될 것"이라며 "이들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구축 등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내외 인력풀을 마련하고, 산학 연계를 활용한 장기적인 인력 확보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장현숙 수석연구원은 "전문인력 확보는 기업만의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양성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GCF 수주경쟁력 핵심은 전문인력 확보"
무협 '해외환경시장 공략의 열쇠로…' 보고서 제시
송도라는 입지 이점 활용·정부 지원책 필요 목소리
입력 2013-1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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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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