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본부 구성은?
사업·행정 지원등 5개 부서
내년 상반기까지 48명 채용
■WB 한국사무소 역할은?
한국 성장전략등 지식 전파
지역 금융 프로젝트 협력도
GCF(녹색기후기금)는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기후변화 분야에서 기존 환경기금과 차별화된 국제금융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선진국들은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 UN 기후변화총회에서 GCF 설립에 합의했다.
GCF 본부는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구실을 담당하게 된다.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것은 GCF가 처음이다.
GCF 본부는 사업(적응·감축), 민간참여, 국가전략, 대외협력, 행정지원 등 5개 부서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48명의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본부는 지난 9월과 10월 한국인 컨설턴트를 1명씩 채용한 데 이어 이달 중 한국인 컨설턴트 1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선진국들은 2010~2012년 300억달러의 긴급재원을 지원했다. 2015년까지 300억달러, 2020년부터는 매년 1천억달러의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GCF 본부 출범으로 상당한 유·무형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GCF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용이해지고, 기후변화 전문가·기관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마이스(MICE) 등 서비스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국제기구를 한국에 유치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경제성장 전략 등에 대한 경험·지식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아시아 금융 기관·정책가 훈련 프로그램, 지역금융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 등 5개 기관을 합쳐 보통 세계은행그룹(WBG)이라 부른다.
이 중 IBRD와 IDA를 세계은행이라 일컫는다. 이들은 형식상 별도 기관이나, IBRD 총재가 각 산하 기구 총재직을 겸하고 있어 운용상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에는 IBRD, IFC, MIGA가 우선적으로 인력을 배치하게 된다. 이 중 IFC는 신흥경제시장에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목동훈기자
GCF 본부 구성·WB 한국사무소 역할… 경제개발 경험살려 개도국 지원 '중추적 구실'
입력 2013-12-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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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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