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국대 관계자는 "박희태 전 의장이 석좌교수 재위촉을 사양했기에 대학에서 위촉 철회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태 전 의장의 오랜 법조 경륜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었다. 기존 석좌교수 예우 차원에서 진행한 재위촉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지난 1일 2013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재임용 결정을 내려 학내외의 반발을 샀다.
한편,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24·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