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문헌 전 의원이 오는 8월 열릴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출마 회견에서 "당원에 의한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까지 당 지도층이 새로 선출되면 어김없이 모두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실질적으로 개혁된 것이 있느냐"면서 "이제는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우선적으로 당원의 의견을 묻고 지역별·단위별로 취합해 당의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한다"며 당헌·당규에 이를 명시하겠다고 밝혔했다.
정 전 의원은 "당원 중심으로 새누리당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면서 "시도당이 전국 당원들의 의견수렴 채널과 소통의 채널로 기능하도록 하고, 원외 당협을 살려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제가 현역의원이 아니니 최고위원 출마에 만류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현역의원이 아니고 그냥 당원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릴 수 있고 당의 혁신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7·19대 국회 때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출신이다. 이번 전대 최고위원 도전자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이기도 하다.
이날 정 전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8·9 전대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강석호·조원진·이장우·정용기·함진규·이은재·최연혜 의원에 이어 8명으로 늘어났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