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는 물론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유적과 문화재 연구의 거점이 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빠르면 내년 5월 인천 강화군에 들어설 전망이다. 강화 고려왕릉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중 강화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의 각종 유적을 발굴·연구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를 인천 강화군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경주·부여·나주·충주 등 지역엔 거점 문화재연구소가 있는 반면 강화를 포함한 수도권엔 이런 연구소가 없었다"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강화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유적을 발굴하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군 관청리 옛 강화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연구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 학예연구사·행정직원 등 문화재청 소속 직원 15명 정도가 근무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직 신청을 승인하고 11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연말 국회예산안 심사, 내년 초 국무회의 의결 등 설립절차만 남은 상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설립되면, 강화지역 역사유적의 체계적인 발굴·연구가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 고려왕릉이나 강화산성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강화의 다양한 역사가 발굴·연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내년5월 설립
옛 강화도서관 '리모델링'
정부, 내년도예산안 반영
세계문화유산 등재 탄력
입력 2016-10-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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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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