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501000990500047731.jpg
쇼미더머니6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캡처

'쇼미더머니6' 피타입이 디기리를 제압했다.

14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2차 예선을 통과한 도전자 70명의 3차 예선 1:1배틀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세대 래퍼 피타입과 디기리의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2차 예선 합격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디기리는 한층 진보한 실력을 선보였고, 피타입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펼쳤다.

두 사람은 동점을 기록해 재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2차 예선 당시 디기리를 합격시켰던 타이거JK는 "날 망신시키지 않고 내가 옛날에 알던 디기리를 좀 본 거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둘 다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승리는 피타입에게 돌아갔다. 타이거JK는 "둘 다 정말 잘했다. 앞으로 멋진 활동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디기리는 "2차 때 실수한 게 마음 속에 남았는데 3차 때는 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후련하다"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쇼미더머니'에서 풀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병역비리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군대를 두번 갔다 왔다. 10년 동안 방송 쉬면서 국민 여러분들게 사과드릴 기회가 없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리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디기리는 "'쇼미더머니6'를 통해 어린 후배를 만나게 돼서 좋다. 이제부턴 대한민국 힙합을 뒤집어 엎을 곡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시청자에 인사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