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PLAYER ONE

2차 대전 40만명 탈출작전 실화
IMAX촬영 생생한 현장감 전달
3개의 다른 시간축 입체적 서사
놀란 감독 '그 때'로 관객 데려가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핀 화이트헤드,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톰 하디
■개봉일 : 7월 20일
■액션 블록버스터 / 106분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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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군인들이 고립된 해안,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의 상황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알 수 없는 채로 군인들이 일주일을 보낸 해변,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민간 선박들이 지나간 하루 동안의 바다, 한 시간의 비행이 가능한 연료가 남은 전투기에서 적의 전투기를 추격하는 파일럿의 하늘을 통해 탈출작전의 진행을 클로즈업한다.

전작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를 통해 꿈 속의 세계와 우주를 보여주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아래)은 전쟁의 현장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감독의 목적은 관객들을 덩케르크 해안에 직접 데려다 놓는 것이다 . 작은 보트 위에서 항해 하고 스핏파이어 조종 석에서의 전투상황을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 IMAX 카메라로 촬영했다.

놀란 감독은 "IMAX 필름으로 촬영한 이유는 몰입할 수 있는 이미지의 퀄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관객들이 덩케르크 해변을 , 문스톤 호의 갑판을, 스핏파이어의 조종석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배우들 역시 진짜로 무언가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더욱 진솔하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제작자, 배우 , 스태프들 모두 그 당시 실제 기적적인 구출 작전이 일어난 덩케르크 해안에서 촬영했다.

나쁜 날씨 , 거친 바다 , 불안정하게 해안에서 밀려 오는 차가운 물을 막아내는 목판 재질의 방파제 등 어려운 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해안에서 실제로 일주일을 촬영하는 동안 천명이 넘는 배우들이 뛰어다녔고, 그들이 뛰는 동안 스핏파이어 전투기가 머리 위로 날아다녀 그들은 전투기를 보며 감탄하는 연기를 할 필요가 없이 실제로 감탄했다.

덩케르크

감독의 의도는 배우 캐스팅에서도 드러난다. 전쟁 당시 징병 된 나이와 비슷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 영화로 데뷔한 핀 화이트헤드는 간신히 이웃 마을에서 탈출하지만 덩케르크 해안에서 수십만 명의 다른 군인들과 좌초됐다는 것을 알게 된 토미 역을 맡아 호연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