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101000756700034281.jpg
전국에 구름이 많고 맑은 날씨를 보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에 구름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말복인 11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남부 지방이 펄펄 끓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남 순천·광양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안산·화성 등 경기 20개 지역, 제주 동·서·남부, 대구, 부산, 대전, 세종, 경남(통영·거창 제외), 경북 청도·칠곡·고령·경산, 무안·장흥 등 전남 16개 지역, 충남 부여·공주, 순창·남원 등 전북 9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광주광역시(풍암)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36.6도까지 수은주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경기 군포(35.2도)와 전남 보성·광양(35.0도)도 35도를 넘는 '찜통더위'를 보였고, 서울 영등포도 이날 34.3도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서부를 비롯한 서쪽 지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말까지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소나기가 오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