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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무실점-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3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6년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패하지 않았지만 과거가 내일 경기의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다"라며 "한국은 좋은 팀이지만 이란 역시 기록 유지에 배가 고프다"라고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은 내일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이다. 이란도 무실점-무패 기록 유지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늘 강조하지만 한국은 좋은 팀이다. 한국과 경기는 항상 좋은 경험이 된다. 이란은 무실점-무패 경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내일 즐거운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없다. 비밀스럽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어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승리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의 장단점을 많이 파악했다"며 경계심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