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인천시립합창단의 연주로 감상해보자.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58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오라토리오(Oratorio)란 종교적 주제를 다룬 극적 형식을 갖춘 성악 음악극이다. 오페라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이 무대 의상을 입거나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메시아는 성경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 그리고 부활과 영생, 인간의 구원 등을 주제로 다룬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전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공연이 열리는 명작 가운데 하나다.
시립합창단은 원곡의 드라마적 요소와 음악적 흐름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영어로 전곡을 연주하며 또 헨델이 작품을 발표했던 당시의 악기 편성을 따를 계획이다.
이번 연주에 사용하는 악보 또한 헨델이 생전에 사용한 지휘 악보를 바탕으로 학문적 고증을 거쳐 출판된 것이다. 신예 소프라노 이윤정, 알토 이아경 교수, 테너 김세일, 리버티 대학의 성악과 교수인 바리톤 Wayne Kompelien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고(古)악기 연주 전문단체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맡아 바로크 시대 오라토리오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문의 : (032)438-7773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