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e스포츠, 떠오른 '게임메카' 경기도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8-09-03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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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시범종목 채택 韓 금·은 휩쓸어
道 '무한 가능성' 예견 산업활성 지원
업체 절반 400개 판교중심 도내 소재
1조대 수출 실적 '농식품' 수준 성장
전국 최초 게임마이스터高 추진도

2일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사회적 문제로만 여겨져 항상 음지에만 머물던 '게임'이 이번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간 받은 설움을 떨쳐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게임이 가진 이 같은 가능성을 일찌감치 내다보고 수년 전부터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도와 발맞춰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 '게임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하면서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도내 게임산업 육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가 설립됐다. 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예산지원을 받는 센터는 2016년 56억원, 2017년 71억2천만원, 2018년 65억2천만원 등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내 게임업체 육성을 지원한다.

현재 도에는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400여 개의 게임업체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는 900여 개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업체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지원에 힙입어 도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실적은 몇 년 새 도 농식품 전체 수출규모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도내 게임업체는 약 1조50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도 농식품 수출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도 교육청이 추진 중인 게임 마이스터고 지정이 성사된다면 도내 게임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안양 소재 한 고등학교의 게임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서류를 교육부에 접수할 계획이다.

만약 교육부에서 지정동의를 한다면 오는 2020년 3월 전국 최초로 게임 마이스터고가 개교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게임 마이스터고는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도내 게임업체에 전문인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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