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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방' 5시 맞선남과 맞선녀가 하트에 성공했다.

1일 방송된 tvN '선다방 가을 겨울 편'에는 새로운 이들이 인연을 만들러 찾아왔다. 이적, 유인나, 양세형과 함께할 새 막내는 배우 윤박이었다. 

이날 양세형은 "사랑은 내가 노력해서 찾아야 얻을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이적은 "결혼 적령기라고 해서 남보다 뒤처지는 게 무서워서 하다 보면 별로 안 좋다. 연애는 그럴 필요가 없다.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면 된다"라고 동조했다.

유인나는 "가을에 소개팅이 제일 많다고 하더라. 소개팅 해 달라는 말이 많기도 하고, 결혼도 많더라. 연인의 계절이다. 심리적으로 겨울이 되니까 겨울에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아서. 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내고 싶지 않으니까. 가을에 소개팅하면 조금 관대해져서 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이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번째 맞선은 3시. 건설회사 주임 남자와 일본에서 온 공인회계사 여자였다. 

 

남자는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등장해 "죄송하다"라고 연신 사과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대화를 나눴다. 남자는 "이거 끝나고 식사하러 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두 사람이 나가고 양세형은 "여자분이 친구로서 이야기를 막 하고 싶은 상대"라고 평했다. 윤박은 "현황표에서 생각했던 이미지와 남자분 태도가 미스매치였다"라고 말했다. 건설 쪽에서 일한다는 말에 거친 이미지를 상상한 것. 


이어 두 번째 맞선은 5시. 미국 텍사스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 남자와 건축 디자이녀 여자였다.

남자는 '선다방'을 위해 36시간 동안 이동했다고. 그는 "텍사스에서도 외진 곳에 있어서 그곳에서 댈러스로 가서 하루를 자고 비행기를 타고 왔다. 오래는 못 있고 일주일 정도 더 있을 수 있다. 괜찮게 되면 더 있을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30대'를 시작으로 공통점을 나눴다.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한일전을 보며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일어나기 전 여자는 남자에게 그림을 선물했다. 그러나 남자의 반응은 생각보다 미적지근했다. 선다방 멤버들은 "그림을 보고 '와 예쁘네'라고 해야 하는데 미적지근하다", "그림이 생각한 것과 달랐던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양세형은 "'이런 거 좋아하냐'는 남자의 질문이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아까 봤을 땐 그림에 선이 있었다. 그러니까 '와' 이게 아니라 당황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윤박은 "나는 남자분이 한국에 있는 걸 좀 더 연장할 거 같다. 두 분 성향이 잘 맞는 느낌이다"라고 내다봤다. 양세형은 "난 여성분이 한 마지막 말 '설레었어요'가 언중유골 같다. 내가 만약 나갔을 때 상대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굳이 그런 말을 할까? 마음에 안 드는데 '설레었어요' 같은 말은 안 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