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접어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뿌옇게 뒤덮고 있다.

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경기(166㎍/㎥)지역 등 전국 대부분이 '나쁨'(81∼150㎍/㎥) 범위에 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까지 밀려오면서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황사 등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도 미세먼지처럼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계절상 가을보다는 난방 수요가 늘어나고 대기 정체가 많은 겨울에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가을 들어 현재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만으로 올겨울 대기 환경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잇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