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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사이비종교 종류. /KBS 2TV '제보자들' 캡처
 

3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집중취재-내 딸을 돌려주세요! 그 후, 끝나지 않은 가족전쟁'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해 7월 '제보자들' 제작진은 한 종교에 빠진 후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딸을 애타게 찾아 나섰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방송에서 집을 나간 딸은 부모가 강제로 종교를 바꾸라고 압박했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부모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딸이 지난 6월께부터 한밤중 집으로 찾아와 아버지의 차량에 페인트칠을 하고, 큰 소리로 고함과 폭언을 내뱉는 등의 이상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제작진에 알렸다. 심지어 오빠의 직장까지 찾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제작진은 어머니와 함께 CCTV 영상을 살펴봤다. 어둠이 내리자 등장한 한 사람은 차에 낙서하고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 영상을 본 어머니는 걸음걸이부터 자신의 딸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렸다면서 딸이 빠져 있다는 그 종교에서 사주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일을 겪고 있는 피해 가족은 또 있었다. 피해를 보고 있는 부모들은 해당 사이비종교의 청년부 섭외부장이 딸들을 차로 데리고 다니며 영상을 찍고 아이들이 행패를 부리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종교 관계자를 직접 만났으나, 관계자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가족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종교 측은 "본인들에게 직접 물어봐라. 우리가 지령을 내렸다고 하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냐"면서 "우리가 말한다고 해서 그걸 똑같이 하는 성인이 이상하다. 우리는 '성경 공부해라, 예배 참석해라'라고만 할뿐"이라고 설명했다.
 

KBS 2TV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