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3일'안동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이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 2TV 교양 '다큐멘터리 3일'에는 '봄을 기다리며-공무원 기숙학원' 편이 공개됐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은 공무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국의 수험생들이 모인 곳이다.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공부했고, 저마다의 사연으로 공무원 합격이라는 목표에 꽃다운 청춘을 잠시 뒤로 미뤘다.
이들은 오전 6시 30분 기상해 아침 점호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으며, 하루 10시간 이상 강의를 듣거나 전용 자습실에서 공부했다.
자습실 책상 곳곳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이들의 메세지로 가득했다.
오후 11시 40분 취침 점호 이후에도, 기숙사의 자습실에는 새벽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한 수험생은 "군대라고 생각한다"면서 "휴대폰을 못 쓰니까. 심적으로는 여기가 더 힘든 것 같다. 군대는 아무 생각 없이 시간 지나기만 기다리면 되지만, 여기서는 합격을 해야 한다. 제가 하기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