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201000091000004011.jpg
이강인 발렌시아 CF 축구선수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이번 여름 이적설이 제기됐던 발렌시아 이강인이 시즌 첫 출전한 가운데, 일본의 동갑내기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와 미니 한일전을 펼쳤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를 맞아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과 함께 이적을 꿈꿨지만, 결국 발렌시아에 남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개막전에서는 명단에서 빠졌고, 지난달 25일 2라운드에서는 교체명단에 올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3라운드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발렌시아는 전반 43분과 후반 12분 다니 파레호의 두 차례 페널티킥 득점으로 2-0 승리를 따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2-0으로 앞서던 발렌시아는 후반 38분 케빈 가메이로 대신 이강인을 교체로 출전시켰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중원에서 찔러주기 패스를 선보였지만 볼을 받은 막시 고메스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앞서 마요르카는 후반 34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일본의 구보를 내보냈다. 구보는 올해 일본 J리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이강인이 4분 뒤 투입돼 그라운드에서는 '미니 한일전'이 펼쳐졌다.

마르카는 "6년 전 12살때 이강인과 구보는 유소년 대회에서 맞붙었다. 이후 가는 길은 달랐으나 6년이 지나 그들은 1군서 다시 재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마요르카의 비센테 모레노 감독이 구보에게 데뷔전 기회를 줬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역시 이강인을 투입하며 맞대결이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