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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을 벌인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20∼60%가량 감축 운행될 수밖에 없어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의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의 파업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인천시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을 실시함에 따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코레일 노조의 파업으로 경인선과 수인선 전철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출근 시간대(오전 6시~8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에 경인선과 수인선 역을 경유하는 인천~서울 광역버스 9개 노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2회 늘린다.

대상 광역버스는 경인선 경유 1400번·9100번·9500번, 수인선 경유 1300번·1301번·1302번·1601번·9100번·9200번이다.

이들 노선에는 총 130대의 광역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철도노조 파업 기간 경인선과 수인선 역을 경유하는 197개 노선 시내버스(2천343대)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경인선·수인선 운행률이 80% 이하로 하락하면 인천 택시 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인선 주안역·동암역·부평역~여의도 환승센터 구간과 수인선 인천역·인하대역·원인재역·논현역~오의도역 구간에 출퇴근 시간대 10분~15분 간격으로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비상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는 한편 시청에 철도파업 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시민 불편사항 접수와 안내, 관계기관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