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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지난해 개최한 '인천, 시인과 만나다'에 출연한 김영승 시인이 시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제1회 이용악 문학상 수상자로 시 '저항'을 쓴 김영승(61)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함춘회관 3층 함춘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계간 '문학청춘'은 통일시대를 염원하면서 민족시인 이용악의 문학정신을 기념해 '이용악 문학상'을 제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저항'에 대해 "세심한 언어 선택에 고심하면서 주제를 내면화하려는 응축의 미학을 겨냥한 흔적을 보여준다"면서 "시인이 축적해온 시적 성취의 연장선에서 공동체적인 연민과 연대 의식을 함축하면서 북방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없다"고 평했다.

'인천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김영승은 인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를 통해 등단해 시집 '반성', '취객의 꿈',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흐린 날 미사일' 등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인천시문화상, 지훈문학상, 형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