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뒤집기]코로나19 '집콕족' 증가…문화 생활과 놀이까지 달라져

남국성 기자

입력 2020-03-28 1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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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께 수원 시민이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예약한 책들을 수령했다. 수원시는 이 도서관을 포함해 어린이도서관 3곳과 일반도서관 17곳에 지난 23일부터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코로나19로 '집콕'을 선택하는 경기도민들이 늘면서 일상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집안에서 놀 수 있는 소소한 놀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또 도서관의 휴관 영향으로 전자책 수요도 대폭 증가하는 분위기다.

2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3월 중순 동영상 시청률은 1월 중순에 비해 51%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대되면서 영화관이 아닌 방구석 1열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감염병과 관련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순위가 역주행하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왓챠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는 2011년 개봉된 '컨테이젼'이었다. 컨테이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병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일어난 일을 그린 영화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전파를 다룬 한국 영화 '감기'도 6위를 기록했다.

집콕족들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도 SNS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 커피'와 '1천번 저어 만든 계란말이'가 대표적이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각각 1대1대1 비율로 섞은 뒤 400번을 저어서 만든 커피 거품을 우유 위에 부어서 마시는 음료다. 1천번 저어 만든 계란말이는 글자 그대로 거품기로 계란 흰자를 1천번을 저은 다음 노른자와 함께 구운 계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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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의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출입문 앞 시민 한 분이 예약한 도서를 받기 위해 서 있다. 수원시는 이 도서관을 포함해 어린이도서관 3곳과 일반도서관 17곳에 지난 23일부터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달고나 커피와 계란말이 모두 색이 연해질 때까지 끝없이 저어야 해 긴 시간이 소요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 사진이 수천 건 올라와 있다.

전자책 수요는 더욱 뜨겁다. 지난 24일까지 3월 한 달 동안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 신규 등록한 도민들은 2만7천400여명으로 일평균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평균 115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8배 가량 증가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관계자는 "개학 연기가 추가로 발표됐을 때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해 서버를 추가로 개설했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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