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 나선다

2020042301040010787.jpeg
사진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경인일보 DB

정부, 내달 바이오 공정센터 공모
市, 송도에 313억 들여 건립 방침
지역 기업 셀트리온·삼성바이오
백신 개발 등 내세워 필요성 강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단 구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설립을 위한 공모를 다음 달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가 송도에 들어설 경우 감염병 관련 의약품 생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설립을 위한 자치단체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관계 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아일랜드가 지난 2011년 설립한 바이오 인력 양성 기관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이곳에선 의약품 생산,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품질관리(QC) 등 바이오·제약 공정 전 과정에 걸쳐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0042301040010788.jpeg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집적 단지인 송도에 313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6천600㎡ 규모의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송도 건립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박 시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해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인천의 바이오 산업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 유치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급부상했다"며 "인천시는 매년 2천5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설립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기술 단지의 핵심 시설인 공정 전문센터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특히 인천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들이 기존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의약품 위주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에 뛰어든 만큼, 송도에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주도적으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건립을 강조해 왔다"며 "이번 공모에 참여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김명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