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아침마당]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 '오방색 식품'

박형우 한국농식품물류학회 부회장
박형우 한국농식품물류학회 부회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는 오방색 식품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

오방색은 적·황·녹·백·흑을 의미한다. 오방색 식품은 폴리페놀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폴리페놀화합물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도록 체내를 활성화한다.

오방색 식품의 첫 번째인 적색 식품은 토마토, 사과, 홍고추, 팥, 석류 등이다. 암 유발 물질을 형성하기 전 위험인자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적색 식품은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암, 폐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인체에 해로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피부의 탄력성을 높여 노화방지 역할까지 한다.



황색 식품은 당근, 감, 노란콩, 단호박, 고구마, 강황, 모과, 노란 파프리카 등이다. 항암작용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고 비타민A가 많아 식욕을 돋우고 신체 발육을 원활하게 한다. 강황의 커큐민은 인플루엔자와 헤르페스 등 여러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다. 커큐민은 바이러스의 침입과 복제단계를 저해한다. 모과의 폴리페놀화합물에도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백색 식품은 감자, 양배추, 도라지, 콩나물, 마늘, 양파, 무, 대파, 연근 등이다. 체내 산화 작용을 억제하고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방출한다. 균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강화하는 안토크산틴(anthoxanthine)을 함유해 중년여성에게 좋다. 안면홍조를 비롯한 폐경기 초기 증상을 완화한다.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도 있다.

흑색 식품은 검은깨, 검은콩, 미역, 다시마, 오징어먹물, 자두 등이다. 안토시안이 풍부해 항산화와 노화 방지,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자두의 폴리페놀화합물이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김천대 강병태 교수팀은 자두와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돼지 설사 유발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베로세포(vero cell)의 세포독성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발표했다.

녹색 식품은 시금치, 녹차, 산마늘(명이), 브로콜리, 파슬리, 솔잎 등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조혈작용과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춘다. 미역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져오는 푸코이단을 함유하고 있는데, 으뜸은 완도산 미역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눈앞이다. 일상 속 건강을 위해선 오방색 식품을 먹어야 한다.

/박형우 한국농식품물류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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