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속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축소운영

개막식, 영화제의 꽃 '레드카펫'도 없다

이중 삼중 방역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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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유튜브콘텐츠 스틸컷.

코로나 19 확산 분위기에서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어떻게 진행될 까.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안전제일'.

BIFAN은 상영 및 행사 계획을 재정비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관객과 시민의 건강을 지킨 영화제를 개최하는 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BIFAN은 우선 다중밀집에 따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영 및 행사를 과감히 축소·폐지했다.

개막식은 개막작 상영회로 변경하고, 영화제의 꽃으로 손꼽히는 레드카펫을 갖지 않는다.

철저한 좌석 간 거리 두기를 통해 참석인사를 최소화한 가운데 조직·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및 인사, 프로그램·심사위원 소개 등을 모두 사전에 촬영한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개막 축하 및 코로나 19 극복 응원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 감독·배우들만 무대에서 인사하고 곧장 상영 시간을 갖는다.

이번 영화제의 총 상영작은 42개국 194편이다.

오프라인 상영관은 철저한 방역 등을 위해 CGV소풍 8개 관으로 일원화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 '왓챠'에서 69편을 상영하고, 국내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 시네마코리아와 함께 중국영화특별전을 갖는다.

VR 체험·마스터클래스·프로젝트 마켓 등 산업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치른다. 해외 영화인들도 영화제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사운드 오브 무비 등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녹화 중계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

BIFAN이 안전 개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오프라인 상영관의 방역이다. 1∼4차에 걸쳐 각기 다른 점검 및 방역을 실시, 코로나 19 감염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제1차 방역은 상영관이 위치한 CGV소풍 7층으로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 등을 통해 실시한다.

상영관 주출입구에 게이트형 전신소독기를 설치, 2차 점검 및 방역을 실시한다. 최첨단 워킹스루 방식의 퓨리움은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를 통해 입장객의 옷에 묻은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발열 체크 및 소독, QR코드 문진표 작성 등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3·4차 점검 및 감염 예방은 상영관 내에서 갖는다. 강력한 좌석 간 거리두기를 갖고, 매회 상영이 끝날 때마다 모든 관에서 1일 4회차 소독을 한다.

이밖에 게스트 차량 및 호텔 로비 등도 수시로 방역을 실시한다.

상영관과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소독용물티슈·체온계·마스크 등을 비치해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관람객의 건강을 체크할 예정이다. 시민과의 밀접한 접촉을 하게 될 스태프의 경우 마스크 및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아크릴 가림막을 통해 관객 응대를 할 예정이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시로 급변하는 비상상황에서 그 누구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관객과 시민이 제24회 영화제를 통해 힐링과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예술 개최·향유는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택트(ontact)로 전환하고 있다. 오프·온라인을 병행하는 BIFAN의 하이브리드 운영방식은 관객접점을 다각화한 '뉴 노멀(새로운 표준)' 콘셉트의 국제영화제를 구현, 코로나19 등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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