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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백운밸리 지원시설Ⅱ 부지가 공급 예정가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매각됐다. 사진은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의왕도시공사 제공

예정가 1800억→ 낙찰가 4천여억원
오피스텔 허용비율 상향 주효 분석

의왕시 백운밸리 지원시설Ⅱ 부지가 공급 예정가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매각됐다.

15일 의왕백운AMC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신청 기한인 지난 13일 오후 4시까지 10곳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중 최고가를 쓴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원시설Ⅱ-1, 2(각 1만4천994㎡, 2만5천252㎡)의 공급예정가는 1천800억여원이었으나 낙찰가는 두 배가 넘는 4천여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해당 부지가 매각된 데는 의왕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지난 7월 오피스텔 허용 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궈진 데 반해 수도권에 주택 부지가 없어 백운밸리로 관심이 몰린 것 같다"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분양 열풍의 파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의 매각에 수차례 실패하면서 늦춰졌던 관련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백운밸리 주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일로Ⅱ도로 개설, 오전~청계간 도로 개설, 청계IC 수원방향 램프 설치 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등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 확정되면 검토를 마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