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안병준, 2부 MVP 선정
팀 득점 4할 21골… 3관왕 차지
K리그 시민구단인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끈 '공격축구'의 핵심 안병준이 2부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안병준은 30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MVP를 수상했다.
2013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제프 이치하라 지바, 로아소 구마모토(이상 일본)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수원FC에 입단했다.
정규리그와 승격플레이오프(PO)까지 팀 전체 득점(53골)의 4할에 해당하는 21골을 넣은 안병준은 MVP 투표에서 2부 감독 10명 중 8명, 주장 10명 중 6명, 취재기자 75명 중 57표를 받았다.
특히 조총련계 북한 대표팀 출신 선수가 시즌 MVP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38년의 K리그 역사에서 최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사로 떠오른 안병준은 연말 수원FC와 계약이 만료돼 내년 1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돼 K리그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정팀과는 계약 성사단계에 있다는 후문이다.
MVP·최다득점상·공격수 부문 베스트11 등 3관왕을 차지한 안병준은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너무도 영광이며 행복하다"며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K리그2 첫 北출신 MVP '인민날두'
입력 2020-11-30 21:26
수정 2020-11-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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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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