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내달 22일까지 작품 접수
3월 초 당선작 발표… 연말 착공

인천 연수구가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인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의 설계 참가등록을 최근 마감한 결과, 74개국에서 500팀 이상이 참여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건립사업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건축가협회를 통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축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송도국제도시에 걸맞은 국제적 감각을 설계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최근 마감한 참가등록 결과, 전 세계 74개국 529개팀이 설계에 참가한다고 등록했다. 국내 팀이 132개이고, 해외 팀이 397개다.

구는 다음 달 22일까지 공모작품을 접수하고,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3월 초 당선작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해외 전문가 3명과 국내 전문가 2명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은 송도 3공구에 속하는 송도동 115의 2 일원 9천427㎡ 땅에 총사업비 39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8천㎡ 규모로 구상 중이다. 연수구는 송도 주민들의 꾸준한 도서관 건립 요구에 사업부지를 직접 매입해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3년 11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구는 애초 설계 공모방식을 '일반 국제공모'로 추진했다가 최적의 설계안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전문용역사를 통한 국제공모'로 변경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가 성공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만큼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이 선정되길 바란다"며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이 문화와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