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주행 차량 가로막고 운전자 폭행·차량 부순뒤 사라져

경기 남부청, 마스크 쓴 일당 4명 신원파악 주력

김태성 기자

입력 2021-02-09 12: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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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 앞을 가로막은 일당 4명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운전자와 동승자를 폭행하고 둔기로 차량을 부수기 시작한다.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께 남양면 남양리의 한 이면도로에서는 일용직 근로자 A(40) 씨와 B(32) 씨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일당 4명 이상에게 둔기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는 지난 8일 화성시 남양면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재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범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 등은 자신의 SM5 차량을 타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데 갓길에 정차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가운데로 나와 앞길을 가로막는다.

A씨 등은 차량을 몰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도로 앞뒤가 차량으로 막혀 1분여간 폭행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뒤이어 일당은 깨진 창문 틈으로 차 문을 열어 A씨 등을 도로 위로 끌어낸 뒤 머리와 배 등을 둔기와 발로 수십차례 폭행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A씨 등을 그대로 방치한 채 골목길로 달아났다.

이와 같은 폭행 과정은 뒤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어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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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로,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차량 주위를 둘러싸더니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 가해자가 5∼6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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