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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단식' SSG 랜더스, "인천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했다" 사과

"생중계에 초점 맞춰 기획하려다…인천서 오프라인 창단식 검토"
SSG 랜더스 힘차게 상륙시작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정지택 KBO 총재에게 구단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2021.3.30 /연합뉴스

연고지 인천이 아닌 서울에서 창단식을 개최해 비판을 받은 SSG 랜더스가 "인천 시민들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인천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SSG 랜더스는 2일 사과문을 내고 "인천 시민들의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인천 시민들의 애정 어린 목소리에 경청하고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야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의 여섯 번째 프로야구단인 SSG 랜더스는 SK와이번스 인수 후부터 줄곧 '지역성'을 강조했지만, 첫 공식 행사인 창단식을 인천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해 논란을 빚었다. 인천시의회와 인천 주요 시민단체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SG 랜더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100명 미만이 참석하는 창단식으로 제한돼 언택트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창단식은 보다 많은 팬 분이 시청할 수 있도록 생중계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며 "서울에서 창단식을 개최해 인천 시민들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언택트 창단식과 별개로 야구장에서 많은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이 10%로 제한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SSG랜더스, 창단식 관련 입장문>

SSG랜더스는 지난달 30일에 서울에서 창단식을 개최하여 인천 시민들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창단식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유니폼 제작 등 일정이 촉박하여 시범경기가 종료되는 지난달 30일에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에 따라 이번 행사는 100명 미만이 참석하는 창단식으로 제한됐으며, 그로 인해 언택트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했습니다. 따라서 이 날 행사는 보다 많은 팬분들이 창단식 행사를 시청할 수 있도록 생중계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였습니다.

당초 SSG랜더스는 언택트 창단식과 별개로 야구장에서 많은 인천시민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이 10%로 제한됐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SSG랜더스는 인천야구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인천 야구단으로서 창단 준비 과정에서 인천을 상징하는 랜더스 팀명칭과 인천야구팬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선수단 유니폼 제작 등 인천야구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서울 창단식으로 인해 인천 시민들의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인천 시민들의 애정어린 목소리에 경청하고 인천 시민과 함께 하는 야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점을 약속 드립니다.

2021년 4월2일

SSG랜더스 대표이사 민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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