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동 번영의 장으로"… 인천 與野 '기본법 제정' 한 배 탔다

'서해평화 조성·관리 입법 토론회' 지역의원 한자리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축사 보내와
"제도적 개선안 심도 깊은 논의를"

박찬대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김교흥 "정책에 반영 되도록 최선"

국힘 배준영 "현실적인 지원 필요"
정의당 배진교 "미래가 달린 사업"



박태원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대표
"어민들도 진심으로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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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관할권도.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제공
 

인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오키드홀에서 열린 '서해 5도 등 서해평화 조성과 관리에 관한 입법 토론회'를 통해 서해 평화를 위한 기본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당 대표는 토론회에 축사를 보내 "대결과 적대의 바다, 서해가 남북 간 군사 충돌 위험지역에서 경제와 평화가 공존하는 공동 번영의 장으로 거듭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라며 "저 역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 '서해평화협력청'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전담할 서해평화협력청 설치를 더 깊이 모색하고, 가칭 서해평화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직접 찾은 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앞으로 서해 평화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에 대해 모색, 변화하는 세계 환경 속 서해 5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은 인사말에서 "서해 5도 해상교통 개선과 백령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며 "토론회에서 논의한 서해 5도와 서해 평화 조성에 대해서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수·진보를 떠나 야권에서도 서해 5도 평화 수역 기본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해 5도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북한과 근접하고 군사적 위협 가능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와 제약이 심해 낙후되고 있고,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적용만으로는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어렵다"며 "평화와 안보의 상징인 서해 5도가 평화수역으로 조성돼 그곳을 지키는 주민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현실적이고도 현장적인 지원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장을 방문한 정의당 배진교(비례) 의원은 "서해 평화 수역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며 "국회 입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응호 부대표는 "서해 5도 어민들은 평화가 밥이라고 말하고, 그 평화가 주권이라고 한다"며 "정부가 서해 평화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주관한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박태원 상임대표는 "우리 어민들은 서해 5도 주민의 생존과 함께 안전하고 자유로운 조업 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온전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원한다"며 "우리 어민들도 진심을 다해 법안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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