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종료 방안을 약속하라"… 인천 시민단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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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 관련 발언(8월9일자 1면 보도=인천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 "매립지 종료 전 해결 어려워… 희생 보상해야")에 대해 인천 시민단체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안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연장이 아닌 종료 방안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종료 쉽지 않다" 발언 반발
"매우 실망… 연장 의도 의심"
"시민 노력·뜻 공감 못한 것"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가 선언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냉정하게 보자면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중앙정부 차원의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주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대체 매립지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재명 지사 생각으로 읽힌다.

중앙정부가 인센티브를 강화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면 수도권 대체 매립지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2025년 종료하고 인천시의 영흥도 '인천에코랜드'처럼 수도권 3개 시·도가 각각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요구와 다른 것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민들의 매립지 종료 노력에 반하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시간 끌기를 하다가 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장을 의도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의 반발을 희생이라는 미사여구와 돈 몇 푼으로 때우고자 한다면 인천의 민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이번 발언은 인천시민들의 그간 노력과 뜻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인천을 온 것인지, 대권 후보로서 인천시민들과 소통하고자 방문한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며 "인천시민들은 이 후보의 공개 사과와 종료 방안에 대한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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