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인천연구원이 올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미래 성장동력, 청년 정책을 핵심 연구과제로 수행하기로 했다.

인천연구원은 16일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2022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인천연구원은 올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디지털 경제 전환, 바이오 첨단산업 육성 등 신산업 분야 연구를 강화해 고부가가치 경제 생태계 조성·성장 정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형 청년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으면서 주거, 일자리, 문화예술, 거버넌스 등 분야별 인천시정에 반영할 청년 지원 정책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목표다.

또 인천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 대책과 함께 점차 심화하는 세대별·계층별 격차를 줄이고자 주거, 일자리, 돌봄 분야 연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연구원 예산 규모는 2018년 102억원에서 올해 138억원으로 36억원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구 인력 등을 대폭 확충해 연구과제 수행 건수는 2018년 178건에서 지난해 209건으로 증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보고회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환을 맞고 있고 인천 또한 이 전환 속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인천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 산업 발전과 미래 세대 성장 방안이 매우 중요하므로 인천연구원이 관련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