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ㅁㅁㅁ.jpg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25 /국회사진기자단

"누가 돼도 GTX 확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이뤄진다."

대선 후보 모두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확대와 노후화 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약속해, 차기 정부에선 이에 대한 밑그림 그리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주요 4당의 대선후보들은 경기도민의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GTX 노선 연장 및 신설 방안을 공약했다. 특히 GTX-A·C·D 노선 연장은 공통 공약이다. 

 

우선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경기 남부에 위치한 평택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 후보는 '동두천~덕정~수원~병점~오산~평택' 노선, 윤 후보는 '동두천~덕정~수원~평택' 노선을 제시하며 경유 구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李·尹 'A노선 평택연장' 'E·F 신설'
安 '동서남북 연장' 沈 '불균형 해소'


당초 서울 강남과 연결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다가 결국 무산됐던 GTX-D(김포~부천) 노선을 놓고도 양강 후보 모두가 서울과 잇는 방안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D 노선을 지난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던 '김포~부천~강남~하남' 노선대로 하겠다고 했으며, 윤 후보는 여기에 '김포~부천종합운동장' 구간과 '인천국제공항~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을 Y자 형태로 신설 등 보다 더 넓은 그림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구체적인 노선에 대한 언급 대신 현재의 GTX 노선을 동서남북으로 더 연장한다고 밝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직접적인 확충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교통 불균형 해소 공약을 언급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더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GTX-E와 GTX-F 노선 신설까지도 제시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재건축·재개발도
李·尹·安 약속… 추진 가능성 무게
집값급등 우려·현실성 부족 지적도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 노후화된 1기 신도시를 재건축·재개발한다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도 양강 후보와 안 후보가 약속하며 추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내에서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진행해 추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윤 후보도 "수도권 주택 공급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공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유력 대선후보들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는 물론 집값 급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 시간 내에 실행될 수 없는 내용인 데다 구체적 이행방안도 없어,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 관련기사 2면(상록수역 더해 GTX-C '4개역 추가' 반영… 안산시 "숙원 해결")

/권순정·명종원·고건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