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소재한 동구밭팩토리는 이른바 '샴푸바' 열풍을 불러온 회사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움직임과 더불어 뷰티업계가 친환경 소재 사용에 나설 때, 동구밭팩토리는 비누 형태의 샴푸로 파란을 일으켰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주방세제 역시 비누 형태로 판매 중이다. 동구밭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발달장애인 직원이 절반이라는 것이다. 환경도, 사회도 지속가능하게 만들자는 동구밭의 비전은 제품에서도, 회사 운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동행 축제'를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동구밭 역시 이번 '동행축제' 기획전에 동참했다.

네이버쇼핑에서 동구밭의 제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가방을 제작하는 우시산, 맥주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로 에너지바를 만드는 리하베스트 등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과 장애인 재활학교에서 만든 시리얼을 판매하는 씨튼베이커리 등도 참여한다.

한편 중기부는 동행축제 첫날인 지난 1일 하루에만 190억2천7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첫날 매출과 비교하면 119% 증가한 것이다.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소비자들의 호평에 일부 유통채널에선 더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