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제 의왕시장이 도시개발 추진 등 명품도시 완성을 위해 2본부1처4실17팀으로 확대하는 의왕도시공사(이하 공사)의 조직개편안을 승인했다. 공사의 임원급 인력 충원을 놓고 의왕시의회의 부정적 입장(11월11일자 7면 보도=조직개편 앞둔 의왕도시공사… 반발 목소리 높이는 시 정치권)과 관련해서는 최저 연봉 등을 검토, 시의회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왕시의 복수 관계자는 김 시장이 공사의 조직개편안을 승인했으며 조만간 공사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사회의 의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확대개편안과 관련해 김 시장은 "공사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시의회, 특히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공사 운영을 위해 시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조직개편안 승인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공사의 조직개편안은 4실13팀에서 2본부1처4실17팀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것으로, 경영사업본부와 개발사업본부, 감사안전처를 새롭게 설치한다.
김성제시장, 2본부1처4실17팀 전환
시의회 우려 반영… 임원 임금 낮춰
시의회의 우려는 공사가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가,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하면 공사의 적자 운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문계약직 가급(연봉 1억원 상당)의 본부장급 인사를 진행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시장은 고연봉 책정이 예상됐던 본부장급 인사 방침을 일부 수정해 최저 연봉(7천700만원 상당)으로 계약을 할 방침이며, 공사의 사회공헌단장 채용 역시 가급에서 라급으로 전환해 인력 충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임원급 등 고위직 채용이 기대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코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개발사업본부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를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핵심 관계자는 "PFV 상임이사로 활동할 공사 본부장, 즉 계약직 가급의 급여가 최대 1억800만원에서 최하 7천790만원 정도로 파악되는데, 우리는 최하위를 기준으로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명 경영·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