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上)] 18계단 올라 1위 여주시… '코로나 지원' 구슬땀 통했다

[경인일보·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공동조사] 시·군 종합평가 결과
입력 2022-12-12 20:27 수정 2022-12-12 20: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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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이 대형선박용 엔진 부속을 만들기 위해 용광로로 녹인 쇳물을 거푸집사이로 붓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음. /경인일보DB
 

코로나19 장기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급등한 원/달러 환율 등 유독 다사다난한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어느 때보다 컸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지방선거로 경기도와 시·군 다수에서 단체장이 교체되면서 지역 기업·소상공인 지원 시책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각 지자체의 기업 지원 정책 효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조사해온 경인일보는 올해도 3천206곳을 대상으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를 실시했다.  


광명시 벤치마킹 '지원센터' 개소
경기신보 지점 유치… 보증 확대
별도 게시판 개설 주요정보 제공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 경기지역 중소기업인·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세 차례에 걸쳐 담는다. → 표 참조·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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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단체장들이 임기를 시작한 지 100일여 만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여주시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를 통해 도내 시·군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육성에 대한 관심도, 정보 제공 노력, 경영애로 해결 노력에 대한 적극성, 관련 지원 시책 이용 시 편리성,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등 5개 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주시는 5점 만점에 평균 3.36점을 받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5개 부문 중 여주시는 정보 제공 노력(3.47점)과 경영애로 해결 노력에 대한 적극성(3.25점)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원·육성에 대한 관심도(3.53점)와 지원 시책 이용 시 편리성(3.19점) 측면에서도 각각 의왕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전반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선 19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18계단을 올라 1위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31개 시·군이 받은 점수 평균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67점으로 동일했지만, 여주시의 경우 지난해엔 2.6점에서 올해는 3.36점을 기록해 0.76점이 올랐다. 도내 시·군들 중 전년 대비 가장 점수가 많이 오른 지역이기도 하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여주시는 "올해 관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센터를 열고, 각종 지원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주시는 지난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광명시의 자영업 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해 지난달 여주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한 지 이제 한달 정도가 됐지만 센터는 관내 금융 관련 기관 4곳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활동 내역을 SNS를 통해 수시로 알리는 등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충우 여주시장이 직접 경기신용보증재단 여주지점 유치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 지난 9월 지점이 개소하는 성과를 낸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점이 문을 여는 데에만 만족하지 않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엔 별도 게시판을 개설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공지사항으로 알리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는 이충우 시장의 공약 이행 의지가 순위를 18계단이나 끌어올린 것 같다.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12면([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上)] '경기도 지원 노력' 31개 시·군보다 높은 2.77점 받았다)

/강기정·서승택기자 kanggj@kyeongin.com

 

'중기·소상공에 듣는다' 기획기사 설문조사 공개자료
※ '2022년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개요 및 주요 결과

-조사명: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조사대상: 경기도 31개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205개
-조사기간: 2022년 10월 31일 ~ 11월 29일
-주관기관: 경인일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조사업체: 리서치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1.72%
-설문 문항: 지역경제 상황 / 경영애로 사항 / 지자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시책 활용 경험 / 지자체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에 대한 평가 (관심도, 정보제공, 적극성, 편리성, 전문성 등 5개 부문) /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모범 시군에 대한 인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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