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연수구는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해 4월 공사가 시작된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발견돼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자 같은 해 11월 지방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지자체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만 진행될 수 있다.
지방투자관리센터 조사 결과, 지상 4층 규모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비는 폐기물 처리비용 등이 추가되면서 애초 498억원에서 70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의 B/C(비용편익분석)값도 0.15로 분석됐다. B/C값이 1이 안되면 비용보다 편익이 작아 경제적 타당성이 없음을 뜻한다. 준공 이후에도 매년 34억원의 운영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연수구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장기간 운영 적자가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사업을 폐기하기로 했다. 연수문화예술회관 부지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시설 건립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수문화예술회관 시공사 측은 올 3월 연수구를 상대로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연수문화예술회관을 대체할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연수구는 지난해 4월 공사가 시작된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발견돼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자 같은 해 11월 지방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지자체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만 진행될 수 있다.
지방투자관리센터 조사 결과, 지상 4층 규모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비는 폐기물 처리비용 등이 추가되면서 애초 498억원에서 70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의 B/C(비용편익분석)값도 0.15로 분석됐다. B/C값이 1이 안되면 비용보다 편익이 작아 경제적 타당성이 없음을 뜻한다. 준공 이후에도 매년 34억원의 운영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연수구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장기간 운영 적자가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사업을 폐기하기로 했다. 연수문화예술회관 부지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시설 건립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수문화예술회관 시공사 측은 올 3월 연수구를 상대로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연수문화예술회관을 대체할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